그래픽 노블7 영과 혼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심령 카툰 오차원의 귀신세계, 심령 카툰 오늘은 아주 오래전 출간된 카툰을 소개한다. 소재는 나 귀신 봤다이다. 작가 오차원의 『심령 카툰』은 재미있게 읽었다. 심령 카툰』은 "오 마이 뉴스"에 약 일 년 반 연재되는 동안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웹툰이라고 한다. 작가 오차원은 여성분인데, 이름은 아마도 필명 이리라고 추측해 본다. 오차원은 어렸을 때부터 꿈속에서는 물론이고 낮과 밤, 집안과 바깥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귀신 때문에 많은 고생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된다. 주위에 꼭 이러 분들이 한 분씩 있다. 귀신이 창틀에 걸터앉아 있기도 하고, 밤에 자려고 누워 있으면 천장에서 내려본다거나 하는 사람들 말이다. ㅋ 작가 오차원에 대한 정보는 책에 별로 소개되어 있지 않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한.. 2022. 11. 15. 마스다 미리 '하기 힘든 말',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의 얼굴이다 요즈음 마스다 미리의 그래픽 노블을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2015)입니다. 마스다 미리의 작품들은 버티어내고 일상을 조금 부드럽게, 차분하게 돌아볼 기회를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1969년생의 마스다 미리가 들여다보는 일상에는 남다른 섬세함이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을 통해 스스럼없이 선뜻하는 말보다는 오히려 평소 잘 쓰지 않는 말을 통해 그 사람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 사는 집마스다 미리는 일상에서 누구나 쓰는 말들을 통해 그 말이 지닌 미묘한 차이에 의해 그 사람의 심성을 짐작합니다.일테면 마스다 미리는 "결혼 안 하세요?"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인간관계에서 득보다 손실이 너무 많다는 것이지요. 상대방으로부터 쓸데없는 참견을 한다거.. 2021. 4. 2. 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의 수짱 완전 공감 이야기 마스다 미리의 은 베스트셀러 수짱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수짱은 서른여섯 살이 되었고 카페 점장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점장이 되면 더 나을 줄 알았는데 마음 쓰이는 곳은 더 많아졌습니다.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한 사람씩은 있는 모양입니다. 그 사람이 딱히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놓고 나에게 싫은 짓을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는 나에게 왠지 아무래도 싫은 사람이 되고 마는 그런 사람 말이에요.이 책을 읽으며 완전 내 이야기가 아닌가하고 공감을 많이 했습니다. 마스다 미리 이야기의 매력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겪고 있을 불편함과 마음고생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기분. 그럼 수짱은 아무래도 싫은 사람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보실까요? 아무래도.. 2021. 3. 29.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에세이, 나도 모르게 생각한 생각들 요시타케 신스케의 (2020)은 저자가 일상 속에서 그냥 무심코 떠오른 생각들을 알뜰히 모은 그림 에세이집입니다. 저자는 스케줄 노트를 늘 가지고 다니며 거기에 있었던 일, 없었던 일을 그려두는 습관이 있다고 해요. 그걸 묶은 게 이 그림 에세이집입니다.요시타케의 신스케의 글감을 보면 죄다 즉흥적이고 종잡을 수 없는 내용들이에요. 마트에서 '자유롭게 사용하세요'라는 안내문이 붙은 상사를 보고 우리 인생도 신으로부터 그 몸을 자유롭게 쓰거라, 라는 말씀을 듣고 이 세상에 태아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이마에 척 붙이면 기름종이처럼 걱정거리를 흡수하는 종이를 누가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아침 7시에 일어났는데 시계에 양말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이야기, 라면집에서 사탕을 받은 아이의 행복한 얼굴.. 2021. 2. 25. 정재윤의 서울 구경, 짠하고 진한 그래픽 노블 추천 정재윤의 은 짠하고 진한 그래픽 노블이다. 간단히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W와 그의 동생 XX는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형제 둘이 의지하면서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닌다.M은 W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다. XX의 담임 선생님은 W에게 동생이 서울에 있는 아주 좋은 기숙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좋겠다고 안내서를 보내준다. XX는 착하고 공부도 잘했다.W와 M은 XX도 서울 기숙고등학교에 가는 걸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만화는 시작한다. 을 읽으면 마음이 짠해지고 그들의 진한 이야기에 점점 가슴이 먹먹해진다.M은 반장과의 좋았던 관계를 생각하며 자신의 인생을 가정해보면 생각해 본다. "한때는 누군가가 내 세상을 바꿔줬으면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 삶을 바꿀 기회를 준다면 주었던 걸 다시 뺏어갈 힘도 있을.. 2020. 3. 26. 성별 모나리자인 너에게, 세계관과 1-2권 줄거리 성별 결정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이 만들어낸 만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요시무라 츠무지의 입니다.이 세계에서 인간은 성별 없이 태어난다. 열두 살이 될 무렵, 비로소 자기가 되고 싶은 성으로 점점 몸이 변화하기 시작하여 열네 살이 되면 남성이나 여성으로 모습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는 설정이다.이 세계에서는 성을 자신이 직접 결정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얼마나 멋진 아이디어인가! 한 번쯤은 자신의 성별을 바꾸어 보고 싶다는 유혹을 어렸을 때 받아보았을지 모르겠다.주인공 '히나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성별이 없는 상태로 18번째 봄을 맞이한다. 친구들은 모두 여자 아니면 남자가 되었는데 자신만 혼자 무성별자가로 남았다니 이 얼마나 당혹스럽겠는가?는 현재 2권까지 발행되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성별이 .. 2020. 3. 8. 고깔모자의 아틀리에 1권 줄거리와 세계관 시라하마 카모메의 는 마법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로 6권까지 발매가 되었다. 1권을 읽었는데, 세계관이 독특하다.시골 마을 소녀 코코는 어린 시절부터 마법사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수상한 마법사로부터 마법 그림책과 지팡이를 사게 된다. 마법 그림책을 읽고 또 읽었지만 마법은 일어나지 않았다. 또 마법사로 태어나지 않은 이상 마법사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 코코는 마법사의 꿈을 잊고 산다.그러던 어느 날 코코의 마을에 날개마차를 타고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오고, 마법사 키프리가 고장난 날개마차를 고치는 마법을 숨어서 보게 된다.키프리가 절대 마법을 거는 장면을 보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지만 코코는 그 욕망을 참지 못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것처럼 그것은 코코에게 고난과 역경이 다가옴을 암시한다.그.. 2020.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