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니 듀 모리에2 레베카, 서스펜스의 여제 '대프니 듀 모리에'의 대표작 소설 를 읽고 대프니 듀 모리에에게 완전히 빠져들었다. 과연 서스펜스 여제의 대표작이라 할 만했다. 을 읽고 작가에게 호기심이 생겨 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서스펜스의 여제'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려웠으나, 를 읽고 그 말에 완전히 동의하게 되었다. 고급진 양장본의 가치가 충분했다.번역도 마음에 들었다. 를 예전에 읽었었는데, 이상원이라는 이름이 기억에 남았다. 남자 이름 같지만 여성 번역가이다.의 주인공 '나'의 감성이 나를 잡아끌었다. 그녀에게 가족은 아무도 없었고, 하녀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스물한 살의 '나'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고, 세상에 맞설 용기도 없었다. "첫사랑의 열병이 두 번 반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 다행이다. 시인들이 어떻게 찬양하든 그건 분명 열병이고 고.. 2020. 3. 18. 나의 사촌 레이첼,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떻게 변하게 되는 것일까? 대프니 듀 모리에의 을 읽고 적잖이 감동을 받았다. 필립과 레이첼의 비극적인 사랑은 제쳐두고서도 서스펜스의 여제라고 불리는 추리 작가가 어찌 이토록 감미로운 연애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자라면서 남자가 되고 싶었다'는 대프니 듀 모리에라지만 여성 작가가 어떻게 그렇게 남자의 내밀한 속마음을 세밀하게도 그려낼 수 있었을까도 궁금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은 주인공 '필립'의 1인칭 시점 소설이다. 여성 작가가 남주 1인칭 시점 소설을 쓰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남자가 되고 싶었던 욕망이 강했던 것일까?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이렇다. 스무네 살 필립은 피렌치에서 요양 중이던 사촌 형 앰브로즈로부터 뜻하지 않은 편지들을 받게 된다. 앰브로즈가 레이첼이라는 여자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그.. 2020.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