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 2022년 또한 격변의 시대
2022 경제 대예측은 중앙일보 계열 경제전문 뉴스매체인 이코노미스트가 2008년부터 해마다 발행하고 있는 대내외 경제 전망서입니다.
경제를 되돌아보거나 전망해볼 때마다 언제나 그랬듯 그 해는 예외 없이 격변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특히 2022년은 코로나에다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더욱 전망이 오리무중이 되는 해 같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 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용적인 측면에서 도움은 1도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상반되는 전문가들의 전망에서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이 고수의 자세가 아닌가 합니다.
2022 경제 대예측은 최고급 재질에 칼러풀하게 인쇄한 2백 쪽 남짓한 책자라 가볍게 쭉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 읽고 나시면 ESG 시대에 꼭 이렇게 고급 재질에 책을 인쇄했어야 했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길게 봐도 1년 남짓 지나면 보지 않을 책인데 말입니다.
2022 경제 대예측 목차
▶ PROLOGUE
▶ CHAPTER 1. 세계 경제 어디로
1. 중간선거 앞둔 바이드노믹스, 인플레이션 해법 대전환할까?
2. 첨예한 미ㆍ중 갈등 속 중국 경제 성장 가능한가?
3. 기시다 내각 부양책, 활력 잃은 일본 경제 살릴까?
4. ‘동남아’ 속도 내는 K-유통, 제2의 기회의 땅 될까?
▶ CHAPTER 2. 세계 경제 흔들 변수
1. ‘매’의 발톱 드러낸 연준, 긴축 시계 빨라지나?
2. 경계감 더하는 외환시장, 달러 강세 이어질까?
3. 코로나 사태로 커진 유동성, 인플레이션 쓰나미 올까?
4. 글로벌 ESG 경영, 탄소제로 시대 가까워질까?
▶ CHAPTER 3. 한국 경제 향방
1. 기술개발ㆍ시장쟁탈 가속화, 중국 배터리 위상 유지할까?
2,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 한국은 패권 유지할까?
3. 제약ㆍ바이오 성장 동력은 3세대 바이오의약품?
4. 탄소중립 ‘그린 딜’, 한국경제에 영향 미칠까?
▶ CHAPTER 4. 국내ㆍ외 산업 동향
1. 가상공간 속 리얼 라이프, 메타버스는 차세대 인터넷인가?
2. 온택트(ONTACT) 시대, 라이브 커머스의 급부상
3. 규제 뚫고 폭등한 집값, 새해에도 계속 오를까?
▶ CHAPTER 5. 투자 가이드
1. 몸값 커진 가상자산 시대, 비트코인 투기에서 투자로 진화 중
2. 유동성 공급 축소 전망에, 코스피 박스권 탈출할까?
3. 간접ㆍ분산 투자로 전환, 상장지수펀드(ETF) 인기 이어갈까?
4. 수익형 부동산 인기 새해에도 계속 뜨거울까?
2022 경제 대예측 주요내용
세계경제: 첨예한 미ㆍ중 갈등 속 중국 경제 성장 가능한가?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세계 경제를 코로나19로 인하여 경제적인 혼전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 책의 초판 발행일이 2021년 12월 30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금 시점에서 보면 코로나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종식되어가는 형국인데 기존 코로나 팬데믹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관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고령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중국에 대하여는 2022년에도 미중 갈등이 더욱 첨예화되겠지만 중국 공산당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면적 소강사회를 달성을 선언한 '공동부유'를 높게 평가하고, 2022년에 제20차 당대회라는 중요한 정치적 이슈가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경제 흔들 변수
2022년 세계 경제를 흔들 변수로는 연준의 긴축 시계와 이로 인한 달러 강세, 코로나로 커진 유동성이 촉발할 인플레이션, 글로벌 ESG 등을 꼽았습니다.
연준의 긴축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장기적으로 자산시장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달러 강세에 대하여는 2022년의 기본적인 트렌드는 소폭의 달러 약세로 예상하며, 그 밴드를 1100원에서 128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세계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데, 달러 또한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 <2022 경제 대예측> 어디에도 우크라이나 사태를 예견하고 분석한 자료는 없습니다. 경제 전망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 없더라도 예측이 매우 어려운데, 이미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했으니 기존의 경제 전망 관련 서적들은 그 가치가 더욱 무용해지는 것 같습니다.
2022년 한국 경제 전망
이코노미스의 한국 경제 전망은 배터리와 반도체, 제약, 바이오, 그리고 탄소중립에 초점을 두어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자동차 배러리 3사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과 NCA(니켈, 코발트, 알루미늄) 등의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데 반해, CATL(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삼원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리튬, 인산, 철) 배터리를 활용, 시장을 확대할 갈 것이며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고전을 전망했습니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자율주행이 뜨면 반도체도 뜨지만 반도체 자립을 위한 국가별 패권 전쟁 본격화로 2022년 한국 반도체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합니다.
2022년 제약, 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를 비롯한 3세대 바이오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도 탄소 감축보다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2년 국내ㆍ외 산업 동향
메타버스가 향후 제2의 인터넷이 될 가능성과 라이브 커머스의 급부상을 다루고 폭등한 집값에 대하여는 여러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도 집값 폭등이 쭉 이어갈 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소개한 것은 좋으나, 투자 결정에는 아무런 효능이 없는 의견 취합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조차 갑론을박인데, 투자는 언제나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 외에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2022년 투자 가이드
비트코인 등 전 세계 가상화폐는 2021년 말 기준 시가총액이 2조 2420억 달러(약 2600조 원)로 1년 전(시총 3300억 달러)에 비하면 폭풍 성장했습니다.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 메타버스, NFT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반되는 전문가들의 전망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인사이트를 얻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한쪽을 그냥 눈감고 콕 찍고 달리는 것 외에는 말입니다. 이래서 경제 전망서는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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