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코로나 특별취재팀이 엮은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는 2020년 5월 출간된 책입니다. 경제 신문사답게 코로나 19 상황을 발 빠르게 특별 취재하여 책을 출판했네요.
한국에서 코로나19의 변곡점은 2020년 2월 18일이었죠. 그날 신천지 교회에 다니는 31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코로나19는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와 경제에도 심대한 변화를 불어 일으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온라인 쇼핑 급증, 직장 셧다운과 재택근무, 개학 연기와 온라인 수업, 여행의 급감과 집콕 시대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한 삶의 풍경이 되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삶과 경제를 집중 취재하기 위한 특별 취재팀을 작년 3월에 구성하여 한 달간 취재 기간을 거쳐 기획 시리즈를 내보냈고 이후 추가 취재로 보완하여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코로나 시대에 삶과 경제가 어떻게 달라지고,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깊이 있는 통찰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펴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라는 책을 읽기에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지만 코로나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고, 또 지나가고 있는 한 시대 상황을 정리하는데 의미를 두고 이 책을 읽었습니다.
1장, '코로나 시대, 삶이 바뀌었다'는 우리가 직접 경험했거나 매스컴에서 보아왔던 일상이 된 사회적 거리두기 풍경과 재택근무, 집콕 생활들을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인류에게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장, '코로나 시대, 경제가 달라졌다'에서는 K-방역으로 위상이 달라진 K-메디컬과 스마트 케어를 다루고 부상하는 온라인 에듀케이션 산업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자 없는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꼭지를 읽으면 미래가 암울하기만 느껴집니다. 어쩌면 이자는커녕 오히려 은행에 보관료를 내고 돈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3장, '코로나 시대와 투자의 미래'는 '목표 수익률을 낮게 잡아라'는 조언으로 시작합니다.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투자 관점에서 이 책을 읽고 그대로 따랐던 분들은 지금쯤 실망이 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 한 대부분의 전망이 지금 많이 어긋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전망을 예를 들면,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는 부동산 침체와 집값 하락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시점에 이 조언들 받아들인 독자라면 지금쯤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 물론 세월이 더 흘러 부동산 침체기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1~2년 후쯤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개발을 끝내고 2월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는 반가운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완전한 종식을 바라면서 우리를 괴롭혀 온 코로나 19를 한 번쯤 숙고해 보고 앞으로의 큰 줄기를 가늠해보는 데는 유용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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